국내케이블TV사업자(SO)가 전화 사업을 위해 공동출자한 한국케이블텔레콤이(대표 장윤식, 이하 KCT) MVNO 서비스를 1일부터 제공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KCT는 지난해 10월 MVNO 예비사업자중 최초로 별정4호 등록을 통해 사업 준비를 시작했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구제적인 사업일정을 공개했다.
KCT의 MVNO 서비스 일정은 단계적으로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1단계 선불서비스(7월 1일), 2단계 후불서비스(10월 1일), 3단계는 번호이동 기능보완이 완료되는 내년 1/4분기에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모두 제공되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7월 1일 시작하는 선불서비스는 SKT 선불 패키지를 이용하여 음성, SMS를 기존 이동통신사 선불요금제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제로 KCT 자체 유통채널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10월 1일 출시하는 후불서비스는 신규번호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KCT는 음성, SMS, 데이터를 정액제와 종량제 등의 자체 후불 요금제로 독자 빌링시스템을 통해 신규브랜드로 제공한다.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MVNO로 가입하는 서비스는 번호이동시스템 기능 보완을 완료하는 내년 1/4분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이용자들은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동일한 서비스를 20%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CT 장윤식 대표는 “MVNO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파자원의 배분을 MVNO용도로 일정부분 할애해야한다”고 말했다.
KCT는 125만명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보 중으로 MVNO 사업이 본격화되면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에 이어 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식 KCT 대표는 “서비스가 개시되면 이용자는 통신비 절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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