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쉘러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장이 4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석좌교수에 임명된다.
쉘러 석좌교수는 UNIST 한스쉘러 줄기세포 연구센터(HSSCRC) 명예소장이기도 하다. 쉘러 석좌교수는 지난해 8월 방문 이후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줄기세포 관련 연구 협의를 위해 이번에 UNIST를 방문했다. 앞으로 대학원생을 선발해 쉘러 교수와 UNIST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쉘러 석좌교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어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독일 정부에서 한 해 연구비로 8500만유로(약 1300억원)를 지원할 만큼 줄기세포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1989년 역분화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Oct4)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이날 임명식에서 “그동안 중점 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한스 쉘러 줄기세포연구센터 연구 활동을 통해 UNIST가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와 더욱 활발히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명식 행사 뒤에는 쉘러 교수가 제1공학관 E205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약개발과 재생의학에 있어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잠재력’을 주제로 특강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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