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세계 최대 수요국가로 등극했다.
에너지 전문 리서치 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는 최근 발행한 ‘리튬이온 2차전지 핵심소재 양극재에 대한 시장분석 리포트’를 인용, 지난해 우리나라의 양극재 사용량은 2009년 1만2156톤에서 5221톤 증가한 1만7377톤을 기록했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도 3.8% 증가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양극재 수요국가가 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리튬이온 2차전지 출하량에 있어서도 우리나라가 올해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솔라앤에너지는 한중일 3국이 고용량화, 고안정화, 저가격화라는 개발방향에 맞춰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를 중심으로 양극재 시장 수요를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 등 빅2로 대변되는 한국은 지속적인 투자확대 및 생산 증가로 당분간 양극재 시장 수요 1위 국가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또한 강점인 원천기술 능력에 약점인 생산능력을 집중 보완하는 노력을 통해 양극재 수요를 늘려나갈 것이나 최근 발생한 일본지진 및 엔화강세의 영향을 어떻게 유연히 극복하느냐가 일본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과 중국의 양극재 수요는 지난해 각각 13.6%P(1941톤)와 35.9%P(1848톤)씩 증가했지만 일본의 경우 세계 시장 비중은 5.4%P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양극재 시장 수요 증가량 중 한중일의 시장 비중이 93%를 넘어섰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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