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 연구소가 1956년 최초로 픽처폰(Western Electric Picturephone)을 선보인 이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대는 지속되어 왔으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서 비디오 솔루션은 영상 및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통합 인프라로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기업용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여전히 기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에 앞서, 지난 50년간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대가 왜 실현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부터 찾아보자.
그 동안 기업들은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자각하지 못했고, 이는 수요의 부족으로 이어졌다. 스트리밍 속도의 저하,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종합 디지털 서비스망 (ISDN)은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에 장벽을 만들었고 비디오 콜을 할당하는 주파수에도 제한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5년에 걸쳐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품질은 괄목할 만큼 향상됐으며, 대중에게 급속히 퍼져나간 스카이프의 통용은 현재 비디오 콜의 품질이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비디오 컨퍼런싱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 또한 실시간으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를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미 전사적인 비디오 컨퍼런싱 인프라를 지향하는 얼리어답터들이 등장했고, 이를 통해 국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용, 출장경비, 생산비의 획기적인 감소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제 전 직원들이 개인 데스크탑에서 손 쉽게 비디오 컨퍼런싱을 진행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며,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말단 직원들에게 이르기 까지 모든 사용자들은 그들의 직무에 맞춤화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얼굴을 맞대는 원격 커뮤니케이션이 고객관계 관리를 강화시키며, 비즈니스 기회를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일례로 해외 몇몇 주요 시행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효율적인 비디오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채택하여 비디오 전략을 구축한지 6개월 동안 무려 50,000번의 가상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비디오 혁명’으로 비유되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시대적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업용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전사적인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달성에 있어 현재 기술적인 장벽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즉, 혁신적인 비디오 컨퍼런싱이 주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자리잡는데 있어 극복해야 할 장벽은 기술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행동과 사고 방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조직들은 널리 퍼지고 있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통용을 가로막는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 상상만으로 존재했던 이 혁신 방식을 기업의 주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로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의 전환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준비가 선행되었을 때 비로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진정한 의미의 다이나믹 엔터프라이즈로 나아가는 핵심 초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김광직 한국알카텔-루슨트 EMG 대표 kwangjik.kim@alcatel-lucent.com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