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 진입에 실기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소니가 26일 ‘S1’과 ‘S2’를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두 제품은 근거리 무선 통신(WiFi)망과 3·4세대(G) 이동통신망에서 모두 쓸 수 있다. ‘SI’은 9.4인치짜리 창(디스플레이)을 장착했고, ‘S2’는 5.5인치짜리 창 2개를 달아 접을 수 있게 설계했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 즐길 수 있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기능도 담았다.
소니의 스즈키 구니마사 소비자제품서비스그룹 부사장은 “두 제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3.0’에 기반한 운용체계(OS)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니마사의 발언은 애플 ‘아이패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스마트패드 관련 제품 시장(판매량)이 2억9400만대로 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패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자 소니도 그 흐름을 타려는 뜻으로 보였다.
스즈키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 안에 소니가 태블릿(PC) 시장에서 2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호언했다. 그의 자신감이 ‘S1’과 ‘S2’로 실현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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