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칩 핵심 공정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출하량이 올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더불어 중국 중소 LED 업계의 장비 입고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5일(현지 시각) EE타임스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MOCVD 출하량은 당초 1000대 안팎에서 100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클레이는 “중국 시장 수요가 갈수록 급감하면서 내년에도 MOCVD 출하량은 700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 MOCVD 출하량은 800대에 육박했다.
앞서 최근 실적을 발표한 비코는 지난 분기 2억5470만달러의 매출액에 5310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15% 가량 감소하며 실적 상승세가 주춤한 편이다. 비코의 2분기 매출액 역시 2억5500만~2억8500만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MOCVD 업체인 독일 엑시트론은 오는 28일(현지 시각)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억~2억1000만 유로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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