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중견기업들도 계열사 협력이나 합작 등을 통해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
신성은 신성솔라에너지가 태양전지를, 신성CS가 모듈을 양산하고 있으며 신성ENG가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신성FA를 통해 태양광업체로는 유일하게 직접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한국실리콘 지분 20%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폴리실리콘을 확보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올 상반기까지 태양전지 생산능력 300㎿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리넷은 미리넷실리콘(잉곳웨이퍼)-미리넷솔라(태양전지)-미리넷(모듈·시스템 시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미리넷실리콘은 하반기부터 잉곳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며 최근 100㎿ 3기라인을 준공하고 200㎿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웅진은 해외 업체와 합작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사례다. 웅진폴리실리콘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웅진은 미국 선파워와 웅진그룹의 합작사인 웅진에너지를 통해 잉곳과 웨이퍼를 양산하고 있다. 선파워는 태양전지와 모듈을 양산하고 있으며 직접 발전소 시공까지 맡고 있다.
태양광 모듈 전문업체인 에스에너지는 국내에 처음으로 ‘톨링 비즈니스’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톨링 비즈니스란 한 업체가 전 밸류체인을 전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와 달리 외부 구매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조달하는 ‘수평계열화’를 의미한다고 에스에너지는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에스에너지는 직접 폴리실리콘을 구매해 웨이퍼 업체에 제공, 생산된 웨이퍼를 태양전지 업체에 넘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생산능력을 350㎿까지 확대할 예정인 에스에너지는 최대 70%의 원료를 수평계열화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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