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 인구가 인터넷 쇼핑 시장에 유입된다면….’
인터넷 쇼핑 시장은 중국 대륙 또한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토가 워낙 넓고, 물류 인프라가 다소 미비해 아직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만큼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13억 인구의 10%만 컴퓨터에 앉아 물건을 구매하기 시작해도 우리나라 인구 2배가 넘는 잠재 소비자층이 형성된다. 여기에 중국인들이 인터넷 문화에 급속도로 친밀감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도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한다.
지난해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상업 블루북:2009~2010 중국 상업발전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은 약 5000억위안(8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재소매 총액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2008년 1%를 돌파한 후 2009년 2%, 1년 만에 다시 1%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쇼핑은 통신망이 발달된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넷 발표에 따르면 중국 상위권 인터넷 쇼핑 도시는 상하이·베이징·선전·항저우·광저우 등이었다. 그 외에도 난징·쑤저우·텐진·원저우·닝보가 뒤를 이었다. 대체로 소비수준이 높은 대도시 지역이다. 이들 도시들은 중국 내 인터넷 쇼핑 거래액 평균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중화권 인터넷 쇼핑 업체의 해외 진출도 탄생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인터넷쇼핑몰 업체인 타오바오넷은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인 야후 재팬과 공동으로 중일 인터넷 쇼핑 플랫폼을 개설했다.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타오재팬`과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야후 재팬의 ‘차이나몰’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양 측은 상대 국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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