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중소 내비게이션업체와의 동반성장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업체 15개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T맵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은 지난 10년간 축적돼 온 빠른 길찾기 노하우 및 다양한 차량용 서비스를 ‘T맵 내비’ 솔루션을 통해 중소 내비게이션업체와 공유, 시너지를 높이는 ‘열린 상생(Open Collaboration)’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T맵 내비는 휴대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해 SK텔레콤의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7인치 단말에서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이날 SK텔레콤은 ‘T맵 내비’의 서비스 경쟁력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키로 했다. 다양한 단말 제조사와 솔루션 공급 제휴를 추진하고, SK텔레콤과 제휴사 간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의 구체적인 동반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향후 ‘T맵 내비’에 새롭게 추가될 서비스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 상반기 중에 와이파이(WiFi) 테더링과 차량용 무선파일 공유(심플 싱크) 기능이 추가된다. 또 연내에 멜론·T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차량용 단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제휴사가 신규로 출시하는 단말은 물론이고 T맵 내비가 탑재되지 않은 기출시 단말을 구매한 고객들에도 T맵 내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제휴사가 직접 온라인 대리점 운영을 통해 T맵 내비 탑재 내비게이션과 휴대폰의 번들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제휴 첫 사례로 다음달 내비게이션업체인 파인디지털이 출시하는 최신 모델인 ‘파인드라이브 IQ-t’에 T맵 내비 솔루션이 공급된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제휴를 맺고 차량 환경에 적합한 추가 서비스를 공동 기획, 발굴해 왔다.
이와 함께 파인디지털의 단말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쇼핑몰 11번가에서 단독 예약판매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약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며 행사 기간 중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8만원 상당의 무선 하이패스를 무료 증정키로 했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부문장은 “앞으로도 ‘T맵 내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감으로써 제휴사 확대 및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이고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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