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 우수기업,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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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제품 렌탈이란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국내외 그린비즈니스 사업분야 중 제품서비스화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환경보존은 물론 고용창출을 함께 이루면서도 폭발적인 기업성장이 가능한 이유를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지난 3월 7일 서울 순화동 웅진코웨이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는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김성덕 실장, 김종민 박사와 한국그린비즈니스협회 정경미 팀장, 그리고 웅진코웨이 최헌정 상무가 함께 했다.

▲ 렌탈, 즉 그린 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소개를 부탁한다.

= IMF가 닥치며 기업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렌탈’ 개념을 도입하며 위생점검, 필터관리 등 전문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고객 몫까지 대신 관리한다는 점에서 신개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렌탈 특성상 100% 제품회수와 적극적인 재활용이 가능한데 제품설계 단계부터 이런 부분을 고려해 분해가 쉽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회사가 직접 적극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제품수명도 길어졌다. 현재 웅진의 렌탈 고객을 살펴보면5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40% 이상이고 10년 이상도 다수 있다.

▲ 사업을 추진하며 겪었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또 지금과 같은 성공이 가능했던 이유도 궁금하다.

= 사업 모델 자체가 서비스와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 부가가치가 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초기에는 Entry cost(엔트리 코스트: 거래비용)가 높은 것을 포함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손익분기점까지 1.5∼2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작년 매출은 1조 5천억이었는데 그 중 85%는 과거부터 발생한 것이다. 당장 신규활동이 없어도 매출 85%는 유지한다는 얘기다.

지난 10년간 중소 중견기업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곳은 NHN, 휴맥스, 그리고 웅진 정도로 성장폭, 속도도 굉장히 큰 편이다. 이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거래)를 통해 고객을 직접 상대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시장 개척상황은 어떤가.

= 웅진의 주식 45%는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사업 안정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2006년 65억원에서 현재 750억 원으로 수출이 껑충 뛰었다. 향후 1조를 목표로 뛰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은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인데 현재 궤도에 올라 고속성장 중인 말레이시아를 우선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같은 서비스 시스템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법인 매출액이 지난 2007년 3.2억, 2009년 112억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설명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이라 방문판매는 기본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지만, 판매가 급격히 올라가는 변곡점 시기에는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브랜드 홍보 등 광고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 그린비즈니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정부에 전한다면.

=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개정안’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사이에 ‘후원방문판매’를 신설하려 한다.

피해보상을 위해서 가입해야 하는 공제조합 등록을 위해서는 최소 1억 혹은 최대 3개월 매출액의 40%를 예치해야만 한다. 매출액이 100~200만원에 불과한 영세 대리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또 최종 소비자판매가 기업매출의 50% 이상임을 입증하는 것, 전자제품 방판의 원천봉쇄라고도 할 수 있는160만원 이상 제품 판매금지도 후원방판제도의 문제로 꼽을 수 있다.

▲ 그린비즈니스로서 제품서비스화의 효과와 성장가능성은.

= 제품서비스화 부문 중 소비자를 직접 방문하고 대응하는 방문판매와 관리서비스는 신사업 영역 발굴이 용이한 산업분야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이 수월하기 때문에 가정의 폐휴대폰, 폐건전지 등을 수거하는 도시자원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웅진은 한달 만에 폐건전지 8톤을 수거했다. 또 KT 강연 중 광랜속도개선을 위해 PC백신서비스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며 바이어들로부터 방문판매, 서비스 제공형 비즈니스 노하우를 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는데, 이는 방문판매와 관리서비스가 한국고유의 산업군으로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매출액 대비 사회적 약자 고용창출효과가 우수하다는 점도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웅진이 현재 고용한 방문판매 종사자 80만 명의99%는 여성이고 이들 중 30%는 독신이다.

▲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그린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면.

=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케어 안심서비스, 의료용 비데, 노인용품 렌탈 등과 코디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혈당체크 등 건강관리를 돕는 고령자케어가 유망하다고 본다. 하지만 개호보험 내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노인보험 대상자 및 분야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금으로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 마지막으로 그린비즈니스를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 환경관련업은 향후 발전전망이 높은데, 한국의 환경관련산업의 세계진출과 붐업을 위해 제도, 정책, 소비자 인식개선, 그리고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 웅진의 경우 국내최초로 협력업체까지 CO2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해물질을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품의 CO2절감, 대기소비전력 감소기술, 제품 SIZE 감소, 수처리기술 등을 바탕으로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웅진은 또 현재 500만 고객을 확보, 2달에 한 번은 이들에게 방문하며 이를 활용한 사업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사람을 운영, 경영하는 것에 웅진의 핵심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품서비스화 산업은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기에 고용을 창출하면서 신규사업을 늘리고, 삶의 질 향상 또한 가능한 사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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