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이제 막 싹이 움트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의 공동 표준을 만든다. 국제 기술·산업 표준을 주도하는 두 기관이 함께 선보일 새 ITS 표준이 세계 시장의 기준이 될 개연성이 크다.
18일(현지시각) ITU는 앞으로 20년간 ITS 쪽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텐데, ‘국제 표준 결여’가 관련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전개를 가로막는 핵심 장애라고 밝혔다.
ITU는 특히 자동차, ITS 사업자, 통신사업자 간 중복으로 말미암아 통신 체계가 빈약해졌다고 보았다. 이러한 상황이 부른 병목현상을 완화하는 게 ITU와 ISO 같은 국제기구의 중요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ITU와 ISO는 이를 위해 ‘ITS 통신을 위한 조인트 태스크 포스(Joint Task Force for ITS Communications)’를 만들었다. 기술자들이 자동차·통신사업자 등 ITS 제반 영역과 ITU·ISO 내 공유 자원들을 연계해 더 나은 협업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게 TF의 목표다. 궁극적으로 ITS 연구개발·서비스 등 기존 업무들을 서로 연계해 중복을 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ITS 표준 협력을 계기로 업무 협력과 제반 산출물의 조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은 “제조업체로부터 서비스 사업자에 이르기까지 (ITS 같은) 기술 분야의 사업 의지가 (폭넓게) 존재하지만, 아직 국제적인 규모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기술 표준 측면의 타개책이 결여된 상태”라며 “기기 제조업체들은 (기술 표준이) 제각각인 시장에서 서로 다른 버전의 제품을 개발하고 싶지 않으며, 지역이나 국가별로 서로 다른 표준을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롭 스틸레 ISO 사무총장도 “여러 기술의 규모 있는 상업화와 혁신을 위해 튼튼한 바탕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표준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TU와 ISO는 국가·지역별 표준 관련 기관들에게 ‘ITS 통신 TF’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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