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도서지역의 디지털TV 보급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 전환사업 관심의 초점이 되는 ‘직접수신’ 비율이 7.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TV 시청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도서지역의 디지털TV 보급률은 32.7%인 것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 58.7%보다 크게 낮았다.
방통위는 전국 382개의 유인도 6만4683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70일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도서 지역의 송신환경과 시청자의 수신환경을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도별로는 전라북도의 디지털TV 보급률이 24.2%를 기록해 가장 낮았으며 경상남도 25.1%, 충청남도 31.6%, 전라남도 32.2% 순으로 낮았다.
디지털TV의 수신 가능 여부를 묻는 수신율도 57.5%를 기록해 육상의 평균치인 88.2%보다 30% 포인트 이상 낮았다.
방통위는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난시청 지역이 많고 디지털로 아직 전환되지 않은 아날로그 방송보조국이 적지 않은데다 KBS 1TV의 방송보조국만 설치된 가구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V수신 방식으로는 위성방송이 48.4%로 가장 많았고 중계유선방송이 36.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실외안테나를 통한 직접수신 가구는 7.8%에 지나지 않았다.
방통위는 “앞으로 지상파방송사와 협력해 방송보조국, 소출력 중계기, 마을 공시청시설 등 관련 시설을 마련하고 위성 수신기를 보급하는 등 난시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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