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영향, 유럽 태양광 발전 시장 다시 기지개

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의 중심지였던 유럽이 정부 보조금 감축 등 지원 제도를 바꾸면서 최근 시장이 주춤한 모습이었다.

 13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현재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 시장인 독일과 이탈리아가 다시 시장 활성화 시책을 강구중이다. 헤닝 비히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독일과 이탈리아가 신재생 에너지 확산에 눈 돌리고 있다”면서 “독일은 7개의 노후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고, 이탈리아는 자국내 태양광 발전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독일 정부가 조기에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낮출 방안을 내올 것이 유력해 보인다. 결국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대안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독일은 연간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을 현재 3.5GW급에서 5GW급까지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와 4분기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독일에 이어 세계 2위 태양광 발전 시장인 이탈리아도 향후 1년간 신규 원자력 발전소 구축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대지진 발생 8일전인 지난달 3일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6월초까지 태양광 발전의 보조금을 감축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태양광 발전 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태양광 발전 시장은 올해 1.5~2GW급으로 매우 낙관적인 전망이 제출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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