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니아2 보상안 찾기 `산 넘어 산`

삼성전자[005930]가 초기 스마트폰인 옴니아2 사용자에 대한 보상책을 두고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옴니아2 보상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2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사업자와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통사와 삼성카드[029780]의 포인트제를 활용해 옴니아2 이용자들의 단말기 교환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가 지금은 이달 말 출시되는 갤럭시S 2로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상 어떤 보상책도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변수가 너무 많아서 모든 옴니아2 사용자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칫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려다 또 다른 불만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옴니아2를 갤럭시S 2로 교환해주면 갤럭시S 2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게 된다.

이통사 등의 협조를 얻어 다른 제조사의 휴대전화로 교환해준다 하더라도 모든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갖출 수는 어렵다.

또 단말기를 교환하면서 이통사를 바꾸고자 하는 이용자의 요구도 수용하려면 가입자를 관리하는 이통사 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 대상의 범위도 문제다. 옴니아1도 보상 대상에 포함할지, 현재 옴니아2를 사용하는 사람만 대상인지, 옴니아2를 쓰다가 이미 다른 기종으로 바꾼 사람도 포함할지, 해외 사용자들의 불만도 헤아릴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삼성전자로서는 보상 정책을 관리하기 위해 어느 정도 범위를 한정해야 하는 데다 이번 일이 소비자 불만이 높은 휴대전화 제품을 보상해주는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결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사이 옴니아2 이용자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옴니아2 사용자들은 "높은 가격에도 옴니아를 샀는데, 기기 오류가 잦고 사후서비스(AS)도 미흡해 스마트폰 기능을 제대로 활용 못 하고 있다. 일단 팔고 보자는 태도에 우롱당했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와 이통3사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약정에 따른 위약금 때문에 다른 휴대전화로 교체하지도 못했는데, 올해 말 약정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옴니아2는 2009년 10월 SK텔레콤[017670]을 통해 처음 출시된 이후 같은 해 11월과 12월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해서도 출시돼 현재 5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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