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리포트]사회성 높은 사람 `소셜 게임 인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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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이 소셜 게임 이용에 있어서도 보다 많은 인맥과 교류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은 사회성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게임 이용 빈도는 높지만 전체 이용 시간은 적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2010 게임 메가트렌드 조사’의 일환으로 국내 소셜 게임 이용자 3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셜 게임 사용자 중 사회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사람들은 소셜 게임 인맥이 ‘9명 이상’이란 대답이 51.3%로 절반을 넘었지만 사회성이 낮은 집단은 인맥이 ‘9명 이상’이란 응답이 42.4%에 그쳤다.

 실제로 소셜 게임을 함께 즐기는 인맥 수는 사회성이 높은 집단에선 평균 12명, 사회성이 낮은 집단에선 9.2명으로 조사됐다. 사회성이 낮은 집단에선 ‘실제 소셜 게임을 하는 온라인 인맥이 없다’는 응답도 16.3%로 사회성이 높은 집단에 비해 4배 높게 나타났다. 소셜 게임 등의 온라인 관계가 오프라인의 실제 생활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실제 관계의 양상을 어느 정도 반영함을 나타낸다.

 사회성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은 소셜 게임 이용 행태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사회성이 높은 이용자들의 소셜 게임 이용 시간은 주당 평균 6.3분, 사회성이 낮은 집단은 주당 평균 10분 정도 플레이한다고 응답했다. 소셜 게임의 특성상 95% 이상의 응답자가 1주일에 한 시간 미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답했으나, 사회성이 낮은 집단의 경우 주당 평균 3시간 이상 게임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3.3%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성이 높은 그룹에서 주당 3시간 이상 플레이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0.4%에 그쳤다.

 사회성이 낮은 집단의 이용 시간이 사회성이 높은 집단보다 이용 시간이 길었으나 소셜 게임 이용 빈도는 비슷했다. 사회성이 높은 집단이 일주일 평균 2.5회, 사회성이 낮은 집단은 평균 2.4회 소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이 높은 집단은 소셜 게임을 조금씩 자주 이용하는 셈이다.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은 잠깐씩 자주 소셜 게임을 이용 하며 여유 시간을 보내지만 장시간 이용 등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은 대체로 가족 간의 관계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은 ‘우리 가족은 서로 위한다’는 응답이 62.8%였지만 사회성이 낮은 경우 이 비율은 37%로 떨어졌다. 이는 장시간 게임 이용 시간 등의 문제는 게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의 사회성이나 가정 환경 등 다양한 요소에서 영향을 받는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