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전자부품과 센서, 이산부품 등 3대 소자 시장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시장도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11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광전자부품 시장은 총 264억달러(약 28조8816억원)로 지난해보다 11%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센서·엑추에이터와 이산 부품 시장도 각각 작년에 비해 15%, 8%씩 증가한 85억달러와 23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3대 소자 시장의 급성장세는 가속계·자이로스코프 등 MEMS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광네트워크 레이저 트랜스미터, CMOS 이미지 센서, 파워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수요처들이 견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3대 소자 시장은 전년 대비 무려 37%나 급증한 52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MEMS 부품 시장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MEMS 시장은 지난해보다 157.5%나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 가운데 스마트패드 등 새로운 소비자 가전과 스마트폰용 MEMS 시장은 작년보다 2.5배나 증가한 4억573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3축 자이로스코프와 피코 프로젝터 등 신규 MEMS 품목들은 지난 2007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불과 4년만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14년께면 이들 신규 MEMS 시장은 1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제레미 보쉐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규 MEMS 부품 시장의 성장세는 동작감지 비디오 게임이나 스마트패드, 초소형 프로젝터 등 새로운 전자기기 시장이 그만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반면 가속계 부품이나 1·2축 자이로스코프 등 기존 MEMS 부품 시장은 올해 10.4%의 신장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께면 전체 MEMS 시장에서 신규 MEMS 품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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