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값싼 TV용 3D 영상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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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말 개봉한 영화 ‘아바타’로 세계에 3차원(D) 영상 바람을 일으켰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TV·스포츠·광고로 눈을 돌렸다. 영상시장에 값싼 3D 영상을 더욱 폭넓게 공급하기 위해 여러 기술지향적인 영화제작자들과 함께 벤처기업 빈스페이스를 설립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카메론은 “5년 안에 3D가 TV 프로그래밍의 핵심(major)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예언했다.

 3D TV 시장은 소니와 미쓰비시일렉트릭을 비롯한 여러 전자기기업체의 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이 조사했더니 지난해 9월 28%였던 소비자의 3D TV 인지도가 올해 2월 36%로 상승했음에도 실질적인 수요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가격과 특수 안경을 쓰고 TV 앞에 앉아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제임스 카메론의 빈스페이스팀이 ‘아바타’ 같은 파괴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됐다.

 카메론은 “3D TV 산업계도 6년 전 영화제작사와 영화상영관 업계가 영화산업의 변화를 받아들이기에는 3D 필름(작품)과 전용 상영관이 충분하지 않다는 논쟁을 벌였던 것처럼 ‘닭(상영관)이 먼저냐 달걀(필름)이 먼저냐’는 상황에 붙들린 상태”라며 앞날을 낙관했다. 특히 “(‘아바타’를 만들 때) 관객으로부터 (3D 영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피드백)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 장애를 극복했다”며 “방송용 모델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빈스페이스는 앞으로 차세대 카메라시스템·서비스·창작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 기술을 바탕으로 삼아 TV방송사업자 예산에 맞게 3D 제작비용도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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