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능(황사+방사능)`에 클린가전 신났다

유해물질 차단 클린가전 인기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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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공청소기·공기청정기·가습기 등 ‘클린 가전’이 제철을 맞았다. ‘황사능(황사+방사능)’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만큼 황사 먼지와 방사성 물질 등 유해물질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면서 건강을 생각한 ‘클린 가전’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일 LG전자·웅진코웨이·한경희생활과학 등 클린가전을 생산하는 주요 업체는 한결같이 전년보다 오른 판매율에 신바람이 났다. LG전자는 진공청소기와 공기청정기 품목에서만 매월 7000~8000대씩 팔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신규 사업으로 시작된 ‘에어워셔’의 경우 단순히 공기청정 기능 뿐 아니라 제균과 가습의 기능도 더해 월 3000~4000대씩 팔리고 있다. 오염 물질이 묻은 의복을 스팀으로 깨끗하게 관리해 준다는 신개념 의류가전 ‘스타일러’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진공청소기 ‘슈퍼 싸이킹2’는 공기 청정기에 사용되는 활성탄 팩과 항균 처리 기능이 들어간 ‘4중 활성탄 H13헤파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 재배출 방지와 탈취 성능을 강화했다. 휘센 공기청정기의 경우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진흙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의 정화력으로 새집 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최대 98%까지 제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황사 시즌이 되면서 이 달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웅진코웨이는 ‘방사능 공포’의 최대 수혜주다. 지난 3일 중공사막 방식의 필터 시스템을 채택해 ‘방사능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이 회사의 정수기 판매량은 작년 1사분기 대비 11만5000대에서 15만대로 30% 이상 늘었다. 특히 방사능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3월의 경우 35% 상승했다. 웅진코웨이는 자사 정수기에 채택한 RO 멤브레인 필터에서 세슘과 요오드가 약 95%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경희생활과학 역시 스팀청소기 및 스팀 침구 관리기 등 스팀 가전에서 작년 대비 두 배 가량 판매율이 증가했다. 이 업체는 “황사철이 되면 단순히 청소기를 돌리거나 물걸레질만으로 위생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스팀 가전이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매출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렉트로룩스가 고성능 헤파필터를 장착한 울트라시리즈 청소기를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는 ‘울트라클럽’ 가입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특수를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헤파필터는 미국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능 물질 제거용으로 개발된 필터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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