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1년 수요예보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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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향후 2년간 스마트기기 증가에 따른 모바일 데이터 증가에 대비한 통신 인프라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반면에 트랜스포트·파워·미디어·광대역통합망(BcN) 등 유선 분야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소규모 용량 증설에 그칠 전망이다.

 KT(대표 이석채)는 6일 협력사의 사업 예측성을 높여주기 위한 ‘수요예보 보고서’와 향후 1~2년간 구매물량 변동추이를 제시한 ‘구매물량 변동 예보’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KT의 사업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사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했다.

 전체 구매물량은 전년 대비 11%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코어(104%)와 와이파이(331%), IP 코어(47%)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반면에 모바일 액세스, 미디어, BcN, IP액세스, 트랜스포트, 파워, OSP(olleh Soft Pack)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10~30% 정도씩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기조는 2012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품목별로는 KT가 구매하는 277개 품목 중 38개 품목(14%)는 증가하고 23개 품목(8%)은 유지, 216개 품목(78%)는 감소한다. 올IP 컨버전스 가속화로 유지·증가보다는 감소 품목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에 프리미엄 AP, IPv6 주소 변환장치, LTE 등 차세대 통신장비는 새롭게 도입하게 된다.

 KT의 올해 전체 수요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예상되며 무선서비스 부문이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또 네트워크 9000억원, 유선서비스 7000억원, 기업서비스 5000억원의 수요가 예상된다.

 무선서비스 부문은 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 용량 증설 및 롱텀에벌루션(LTE) 준비, 앱 콘텐츠 사업 등이 포함된다. 네트워크는 코어, 데이터, 액세스망 고도화 및 전원시설 및 기타 관로 시설 개선 등이다. 기업서비스는 전용회선 증설, IDC 구축 및 솔루션 개발, 클라우드, 스마트워킹 플랫폼이 포함되며 유선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 셋톱박스 구입 등의 명목이다.

 KT는 구매물량 변동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9개 사업본부별 수요예측 조사결과와 변동 추이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거쳐 자료를 작성했다.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KT와 함께 동반성장을 준비하는 협력사에 예측 가능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공개 수준을 최대한 확대했다”며 “협력사가 수요예보를 통해 KT와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방안도 상반기 중에 마련,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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