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일 경제 정책 들고 `페북꾼`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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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오는 2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 최대 난제인 ‘경제’를 들고 페이스북 이용자 앞에 나선다. 2012년 미 대선을 향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오바마는 미 캘리포니아의 페이스북 본사에 마련한 ‘타운홀 포럼’에 참석해 경제 정책에 대해 말하기로 했다.

 미국 내 주요 선거의 후보자가 지역 유권자를 초대해 자신이 펼칠 정책과 주요 쟁점에 대한 생각을 설명하는 ‘타운홀 미팅’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인 페이스북에 마련한 게 이채롭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6억5000만여명에 달하고,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라는 점에 비춰 3억1000만여 미국 시민 뿐만 아니라 각국 정책당국자와 기업자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백악관은 페이스북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일 타운홀 포럼 내용을 “어느 곳 누구에게나(anyone anywhere)” 실시간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타운홀 포럼이 규모와 파급력 측면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권 연임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로 떠오른 것이다.

 백악관은 영국 식민지 시대의 미 뉴잉글랜드에서 태동한 타운홀 미팅 전통을 인터넷에 옮겨 유권자의 ‘즉흥 질문’에 응답하기로 했다. 질문은 페이스북 측에서 선별하고,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최고운영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포럼에 함께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업 입지까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오바마가 ‘페이스북 타운홀 포럼’에서 △2008년 월가 발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2년 이상 0%대 저금리를 유지하며 시장에 돈을 푼 경제 정책의 전환 시점 △공화당의 예산 감축 공세에 따른 건강보험 등 핵심 공약의 이행 여부 △3년째 10%에 육박한 실업률에 따른 고용 불안 해소책을 제시할 지 주목됐다. 또 지난달 말 미 워싱턴 정가에 “오바마의 재선을 위해 백악관(언론보좌관)을 떠난 로버트 깁스가 페이스북에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 뒤에 나온 페이스북 타운홀 포럼을 ‘누가 먼저 제의했을 지’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달 15, 16일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년 이상 유지한 저금리, 양적 완화 탈출구를 두고 위원 간 시각이 크게 엇갈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 6월까지 6000억달러 상당 채권 매입을 통한 Fed의 양적완화 조치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를 ‘어느 시점’에 접을지, ‘언제까지’ 유지할지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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