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 차원서 외국인 이공계 인재 양성

 LG가 그룹 차원에서 외국의 우수 이공계를 적극 유치한다. LG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우수 이공계 양성과 활용을 위한 상호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IST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석〃박사 학위 과정인 ‘국제R&D 아카데미(IRDA)’의 우수 학생 가운데 인도네시아·인도·러시아 등 급성장증인 신흥 시장국의 이공계 인재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를 주고 학위 이수 후에는 LG전자·LG화학 등 LG계열사에 입사하게 된다.

 KIST의 IRDA는 개도국의 미래 과학기술 리더를 양성하고 과학기술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001년 개원했으며 지금까지 23개국 13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IRDA 과정에는 해외 우수인재 100여명이 나노·재료·소자, 로봇·시스템, 에너지, 환경, 생명·보건 분야 등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올해 LG는 KIST와 협의를 통해 신흥시장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IT, 시스템 엔지니어링, 2차전지 분야 등에서 석사 2명, 박사 2명을 선발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와 KIST는 앞으로 지원 대상 국가 범위를 다변화하고 인원수도 늘릴 계획이다.

 조준호 LG사장은 “글로벌 사업의 첨병이 될 이공계 인재 양성 및 공동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상호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올해 서울대·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전국 13개 주요 대학과 산학협약(MOU) 체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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