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일본 지진 후폭풍]후쿠시마 제 1원전 전력복구작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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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제1원전 6기에 대한 전력복구 작업이 바른 속도로 진행, 22일 현재 1원전 6기 모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외부전원을 이용해 원자로 냉각을 본격화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1일 오후부터 외부전력을 5호기의 내부로 흘려 본격적인 원자로 냉각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1∼6호기 가운데 외부전력으로 원자로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을 시작한 곳은 5호기가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5호기에 인접한 6호기에도 전력 케이블 부설 작업을 끝내고 23일부터 외부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2호기는 22일 외부전력을 원자로 건물 내부로 통하는 배전반까지 끌어놓았으며 주제어실 등의 전력 회복을 위해 부품 교환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오전 4호기의 전력도 복원했다. 4호기의 전력이 복구됨에 따라 3호기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상태라고 NHK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23일까지 1호기와 2호기, 24일까지 3호기와 4호기를 복구한다는 목표다.

 전날 연기가 피어오른 2·3호기에서는 22일 오전에도 흰색 연기가 솟아올랐지만, 작업에 장애를 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일본 정부 측은 설명했다.

 반면 원전 주변 방사성 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원전 배수구 부근의 바닷물에서 법정 농도를 넘어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도쿄전력은 제1·2 원전 주변 약 10㎞ 범위에 대한 환경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토양과 대기 중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원전에서 약 20㎞ 떨어진 후쿠시마현 나미에초 부근에서 통상 수치의 약 1600배에 이르는 시간당 161마이크로시버트가 검측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에서는 지난 15일 나미에초에서 330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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