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를 보여주겠다.”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모토로라가 올해 주력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아트릭스(Motorola ATRIX)’를 내놨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1’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와 연결하거나 노트북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독’ 컨셉트를 제시하면서 단순한 ‘폰’의 개념을 넘어선 ‘모바일 컴퓨팅’ 시대의 기본 모델로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으로 꼽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모델로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다. 스마트폰 자체의 하드웨어 성능도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여러 형태의 ‘도크’에 장착해 대형 TV 화면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거나 기초적인 업무로 활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도크 제품들은 향후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호환성을 유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개발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첫 작품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스마트폰의 외형 디자인을 제외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기 색깔을 나타내지 못하던 모토로라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점칠 정도로 이 제품은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반면, 액세서리격인 ‘도크’ 제품들의 높은 판매 가격이나 모토로라가 내놓은 스마트패드 ‘줌’의 소비자층이 중복되는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또, 하드웨어를 뛰어넘어 모바일 컴퓨팅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그동안 부각됐던 모토로라만의 디자인 컨셉트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많은 장점에 비례해 단점들도 드러나는 이 제품은 모토로라 스마트폰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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