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단원을 모집해 화제가 됐던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유튜브는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2011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을 유튜브 공식채널(www.youtube.com/symphony)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단독 후원하고 런던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닉,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단체 및 음악가들이 파트너로 함께 참여하는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독일·그리스·네덜란드·우크라이나·미국·베트남 등 세계 33개국에서 나이·성별에 관계 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인 사람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한 단원 모집을 시작으로 3개월에 걸쳐 세계적인 클래식 관계자들의 엄격한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2명의 솔로이스트와 99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최종 선발됐다. 단원에는 표상화(23·바이올린), 장혜진(26·바이올린), 유한샘(15·바이올린) 3명의 한국인이 포함돼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종 선발된 단원들은 약 두 달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마스터 영상으로 각자 연습 기간을 가진 후 지난 14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약 일주일간 체계적인 리허설을 진행했다. 공연 지휘는 그래미상 수상자인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맡았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겸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전통 클래식과 첨단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이번 공연 생중계를 통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아름다움과 전 세계에서 모인 단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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