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북동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에 따른 국내 원전의 영향은 아직 없으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향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기류가 우리나라 방향이고 후쿠시마 2호기의 격납용기가 완전 폭발하는 등 최악의 상태가 발생해도 일반인의 연간 피폭량은 허용치의 15.8% 수준으로 우리는 매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환경방사능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환경방사능감시망의 감시주기를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 운영하고 국방부에 항공기 공중 탐사를 의뢰하는 등 국내 환경방사능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울진 원전(거리 1154㎞)의 원전부지 지진감시계에 기록된 값은 지반가속도 0.0006g로 매우 미미한 수준”며 “그러나 일본 원전의 방사성물질 누출에 대비해 교과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 11일 오후부터 환경방사능감시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재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 차관은 “쓰나미에 대한 국내 원전의 비상 전력 침수 가능성 및 비상 전력의 정상 가동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사고 장소 인근 풍향 및 국가 환경 방사능 현황을 감시하고 환경방사성 준위 증가 시, 매뉴얼에 따라 주민보호 조치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서울 노선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인천공항에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고 관련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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