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기자동차 관련 대규모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하는 등 그린카산업 투자를 확대한다.
15일 전북도는 정부의 그린카 4대 강국 정책과 관련해 전기차 생산과 보급, 인프라 구축에 맞춰 전기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연구개발 과제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와 지능형 운행시스템 개발, 전기 구동 특장시스템 적용 환경친화형 특장차 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청소차 개발 실증 보급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R&D 과제는 버스와 특장차 등 그린상용차 관련 연구과제로, 도내 상용차기업들과 자동차 관련 R&D 기관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 연구개발 과제는 각각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또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올해까지 추진되는 전기버스용 부품 및 차량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등에 이어 내년부터는 중소형 다목적 전기차 모터 개발 등 40개의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착수된 승용·상용 전기차 겸용 급속충전 시스템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도내 기업 시그넷시스템이 중심이 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지난 1월 일본 마루베니상사에 공급하기로 MOU도 맺은 상태다.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인 전기버스를 시내버스로 활용하는 실증보급사업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전기차 운행에 앞장서기 위해 오는 4월 전기차 한 대를 우선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 도청 지하주차장에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2대를 설치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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