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이색 스마트폰 서비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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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산시는 사업 인허가 정보 등 행정정보와 지도정보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활공감 지도서비스’로 이름붙은 이 서비스는 차량 이용은 물론이고 도보여행 시 목적지까지 최적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또 원하는 지역에 어떤 업종의 인허가 처리가 가능한지와 허가조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사할 곳을 찾는 경우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 교통, 교육, 주택 등 생활여건 정보도 제공한다.

 

 ◇지자체 이색 스마트폰 서비스 봇물=전국 지자체의 스마트폰 기반 행정 및 생활정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청사 전화번호, 교통, 부동산, 단수·단전 등 생활정보에서 지역 명소, 맛집 심지어 인허가 처리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거리 구두수선대 1270여개의 위치 찾기, 표준가격표, 연락처 등을 담은 앱을 개발, 무료로 제공 중이다. 또 서울시의 ‘가락시장’ 앱은 현재의 농수산물 시세정보를 알려준다.

 경북도는 독도 소개와 역사관, 이미지, 독도이야기, 배경화면 등 독도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기투어’ 아이폰용 앱에는 도내 주요 관광지, 맛집, 숙박시설, 문화재 등 문화관광 콘텐츠 1000여건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접속용 경남관광 QR코드를 제작해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도내 36개 관광지와 맛집(30개), 사진과 지도, 전화번호 등의 파악이 가능하다.

 충북도는 충북의 각종 정책과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올댓 충청북도’를 개발,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 중이다. 올해에는 도내 관광 및 문화재 정보와 음식점, 숙박 등의 콘텐츠를 담은 ‘유(u)투어피아’를 개발, 10월부터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8월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외에 전주시는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목표로 트위터 ‘스마트 전주’ 서비스를 오픈했다.

 ◇스마트행정 구축 총력=광역 지자체마다 스마트폰 등 첨단 모바일 기반의 행정 서비스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정정보와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해 시민 소통과 스마트 지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계산이다.

 서울시는 대표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서울(m.Seoul)’을 시민 불편신고, 재난안전, 시 보유 정보자원 활용 등에서 민간 모바일과 차별화해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모바일서울에는 텍스트·음성인식·지도검색, 퍼즐형 메뉴, 내 위치 기반 생활일체형 서비스, 긴급재난 대비 모바일 안전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포함된다.

 부산시는 이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포털사이트 ‘모바일부산’ 서비스에 돌입했다. 기존 시 홈페이지를 스마트폰에 맞춰 새로 개발한 모바일부산은 인터넷신문(부비뉴스), 모바일캘린더 등 5종의 모바일 앱과 굿모닝 시장실, 120바로콜센터 등 총 11종의 서비스를 한·영·중·일어로 제공한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대전’을 서비스 중이다. 생활, 교통, 관광, 시정, 참여 5개 테마로 구성해 위치정보, 지하철, 타슈 자전거대여소, 시험정보, 당직병원, 무인 민원발급기 위치, 대전관광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는 주민이 원하는 주차공간, 응급실 찾기 등 각종 지역정보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역정보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이달 말부터 시정활동 상황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모바일광주’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 홈페이지, 인터넷방송, 창조의 시장실, 인터넷 시정소식 등을 담고 있으며, 정보화 시정뉴스와 홍보 콘텐츠 등을 모바일 서비스에 적합하게 최적화, 경량화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 전역(1848㎢)의 자연환경·사회문화환경·경제환경을 중분류 11개, 소분류 48개, 세분류 271개 항목으로 정리한 인문지리 정보 DB사업을 완료하고 스마트폰으로 전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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