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아이패드2가 출시 이틀 만에 홍콩 회색시장(gray market)에 등장, 미국보다 두 배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중국의 영문 포털사이트 MIC가제트가 14일 보도했다.
MIC 가제트는 13일 오전에 게시한 기사에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의 홍콩 출시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홍콩에서는 미국 출시 이틀 후인 지금 살 수 있다면서 아이패드2가 홍콩상점에 쌓여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함께 게시했다.
다만 가격이 83∼105%나 높게 팔리는 등 거의 배에 가깝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499달러에 판매되는 와이파이 전용 16GB(기가비트) 아이패드2는 홍콩에서는 이보다 105%나 높은 1천25달러(7천980 홍콩달러)에 팔리고 있고, 3G와 와이파이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2는 미국에서 829달러에 팔리지만 홍콩에서는 1천5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
이 사이트는 이런 일이 홍콩 회색시장에서는 일상적이라면서 지난해 아이폰4와 아이패드1도 높은 가격에 대대적으로 판매됐었다고 전했다.
주로 모바일폰 전문시장인 `신탯 플라자`(先達廣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될 때 이를 공수해 팔고 있다고 이 사이트는 설명했다.
실제로 11일 오후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된 아이패드2 가운데 상당수가 이처럼 홍콩 등지의 회색시장으로 2차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홍콩 회색시장에서 아이폰4와 아이패드1 수십만대를 판매해 회색시장의 `장인`으로까지 불리는 로씨는 미국에서 아이패드2가 출시되기 전에 이미 200대분의 주문을 받은 상태였으며 뉴욕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8명의 대리인을 급히 보내 13일 오전까지 물량을 확보해 주문을 모두 소화했다고 이 사이트는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중국 관련 소식과 함께 첨단 IT관련 기사들을 영문으로 올리는 곳으로 최근 스티브 잡스 인형을 판매하다 애플에 의해 제지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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