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지진이 일어나면 그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이미 나와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하남시에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이 대해서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는 충격적이다.
『모두가 잠자리에 들기 직전인 밤 12시. 진앙은 남한산성 자락의 하남시 부근으로, 지진 규모는 5.8 상황이다. 서울에서 1만6천명, 경기도 일원에서 6천 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7년3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초래한 피해 규모와 비교해 볼 때, 국내 지진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충격을 안겨주었다. 당시 노토 지방에선 20여 채의 건물이 붕괴되고 공항 활주로와 유도로에 균열이 생겨 공항이 폐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노토지방의 인명피해는 사망1명, 부상 80여명에 그쳤다.
물론 소방방재청이 제시한 시뮬레이션은, 실제 상황이 아닌 모의 시나리오다. 지진피해의 규모는 발생시기와 위치, 인구 밀집 정도, 건물 구조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탓에 단순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결과, 하남시에서 일어난 지진은 너무나도 놀라운 인명피해를 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2007년7월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서울 규모 5.8 지진상황대책’에 대한 주제를 갖고 특집 좌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미 밝혀졌던 내용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지진 5.6과 5.8규모라고 하면 단순 비교해 0.2 정도 높은 것으로 오판한다. 사실 0.2씩 수치가 올라 갈수록 지진 5.6 규모의 2배수에 해당하는 체감한다는 사실을 일반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많은 지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0회 가량은 인명이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기상청 지진감시 담당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도 “5.8규모의 지진 경험이 없던 상태에서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가 충격적인 만큼 대응전략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사실에 대해 직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진 대책을 마련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피해확산 방지와 사회적 안정 두 가지 모두를 위한 방안과 함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위기상황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 숙지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2005년부터 정부가 3층 이상 건물에 대해 내진 규정을 정하고 있지만 내진과 함께 면진에 대한 연구투자도 활성화 돼야 할 것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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