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일본대지진]한일 통화품질 회복세...업계 모니터링 계속 강화

 일본 지진으로 급증했던 한일 전화 통화량은 13일 많이 줄어들었고 통화성공률 역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현지 상황으로 인해 양국간 통화서비스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강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KT에 따르면 13일 오전 8~9시 한일간 휴대폰 통화량은 평소 대비 2.7배, 유선 통화량은 1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저녁 통화량이 평소의 수십배로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전날까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던 통화성공률도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저 케이블은 한일간 망은 피해가 없는 가운데 일본에서 미국으로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해 현재 우회회선으로 연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KT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우회 소통대책 강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한일 양국간 통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통신 3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밤까지 일본 로밍 사용자의 통신요금 감면 조치를 취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1일 오전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72시간 동안 일본 로밍 사용자의 음성과 데이터 통화요금을 50% 감면하고, 단문메시지(SMS)를 무료로 제공했다.

KT는 11일 0시부터 12일 자정까지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포함한 모든 메시지 로밍요금을 전액 감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