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익공유제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도입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10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익공유제와 관련, “기업가 집안에서 자라고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계속해 왔는데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해가 가지 않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어 “부정적 긍정적을 떠나서 경제학 책에서 배우지 못했다”며 “사회주의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계속 성장해 왔고 과거 10년에 비해서는 상당한 성장을 했지만 흡족하다기 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체제로 새 출발한 후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의 비전과 전경련의 발전방향, 최근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장단은 전경련이 건강한 자본주의와 창의적 시장경제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희망 100년에 관한 비전을 수립키로 하고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10만 달러와 세계 10대 경제강국 시대를 여는 청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회장단은 최근 글로벌 경쟁이 단순히 회사 대 회사 간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 대 국가, 기업군 대 기업군간 경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우리 경제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과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POSCO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