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이버 탐지 · 대응 기술 군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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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에서 개최된 `스마트 국방을 위한 IT 기술 심포지엄`에서 김재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이 `국방-IT 융합 발전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DD가 5년간 개발한 사이버 침입탐지 및 대응기술이 올해부터 군 사이버 정보보호 시스템에 적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창규)가 10일 ETRI 국제회의장에서 민·관·군 전문가 200여 명을 초청해 가진 ‘스마트 국방을 위한 IT기술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재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향후 사이버전 대응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기획관은 “오는 2016년까지 국방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 부합하는 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한다”며 “올해 처음 모바일 환경에 필요한 정보보호기술 소요 및 모델 실험사업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46억원을 배정해 다음달 시설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77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체계를 오는 2014년까지 용인과 계룡대에 각각 구축할 국방통합정보관리소와 광대역통합망, 국방 와이브로/와이파이 상용네트워크 간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AII-IP 네트워크 부문에선 오는 2014년까지 전달망(WAN) 및 가입자망(LAN)에 IPv6(차세대 IP주소체계)가 적용되고 VoIP 기반의 음성데이터 통합이 2015년까지 점진적으로 추진된다.

 김 기획관은 또 국방부가 3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말 휴전선 GP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국방 광대역통합망과 방위사업청이 주도하는 전술무선통신망(TICN) 및 상용 4G망 등을 구축, 통합하는 한편 음성·화상·데이터 통합 전송체계 실험사업에도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만철 IT융합 PD는 현재 진행중인 국방-IT과제로 총 372억원이 투입돼 내년 과제가 완료되는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오는 8월 과제가 마무리되는 ‘감시정찰 센서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내년까지 ‘견마형 로봇을 위한 원격통제장치 및 와이브로 무선통신장치개발’과 ‘휴대용 피아식별·병사통신 시스템 개발’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ETRI 창의연구본부 정교일 박사는 ‘IT-국방기술, 스마트 디펜스’라는 주제발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세계10대 IT-국방기술 보유국 진입을 위해 실제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을 사전 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소나 휴전선’ 등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또 “4G 이동통신 기술 등을 이용해 한국의 산악지형에 맞도록 네트워크를 자유자재로 구성하는 군 통신 시스템 구축과 SW중심의 무인화·자동화 시스템인 스마트 보병과 전장관리, 사이버전 우위 선점을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스마트-디펜스의 기대효과로 국방의 자주성 확보외에도 정보·전자 전분야와 항공우주, 정밀유도 분야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의에서는 ‘국방IT·융합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방부, 지식경제부, 방위사업청, 합참, ADD, ETRI 등에서 전문가들이 나서 국방과 IT의 융합의 비전과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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