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사고 원인 밝혀졌다

 지난 1월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정전사고는 여수화력변전소 구내 종단접속함 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여수산단 정전사고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17일 여수산단에 일어난 정전으로 인해 GS칼텍스와 LG화학SM공장·삼남석유화학 등 26개 업체가 약 707억원(산업단지공단 파악)의 피해를 입었다.

 오태규 정부 합동조사단장(전기연구원 전문위원·박사)은 “GS칼텍스 등 3개 업체의 정전은 여수화력변전소 종단접속함 고장직후 GS칼텍스 및 여수화력변전소의 계전기가 오동작해서 GS칼텍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2개 송전선로를 각각 차단함으로써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 단장은 “여수화력변전소의 종단접속함의 고장은 원인은 시공 불량에 따른 에폭시부싱의 결함 때문”이라며 “시공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기 시공된 종단접속함의 부분방전을 정확하게 검출하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또 GS칼텍스 측 거리계전기 오동작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설치한 단거리 송전선로의 경우 동작시간의 적정 조정(지연 등)을 통해 해결하고 점진적으로는 전류차동계전기로 이중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설 단거리 송전선로의 경우 전류차동계전기 2대로 이중화해 사용하고 거리계전기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여수화력발전소 모선보호계전기의 오동작에 대해서는 모선보호계전기 정정값 조정을 통해 오동작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여수산단 정전사고의 원인별 대책을 수립하는 등 다른 주요 국가산업단지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의 전력계통 신뢰도 전문위원장인 오태규 박사를 단장으로, 전력거래소·전기연구원·전기안전공사 등 관련기관과 숭실대 김재철 교수를 포함한 민간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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