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트위터 미국인과 `맞팔`…소통 시작?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가 `맞팔`(서로의 트위터를 구독하는 것)을 요청하는 외국 네티즌에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팔로우를 해달라는 미국인 지미 더쉬쿠(Jimmy Dushku.23)씨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로써 더쉬쿠씨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계정과 함께 우리민족끼리의 단 두 명뿐인 `맞팔`이 됐다.

일방적으로 북한을 선전하는 문구만 게시할 뿐 `소통`은 전혀 시도하지 않던 과거의 모습에 비하면 외국 네티즌의 요청에 즉각 반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쉬쿠씨는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위터와 이메일을 통해 `나는 당신(북한)을 팔로우(follow) 하는데 왜 당신은 나를 팔로우하지 않는가. 나를 팔로우 해달라`는 메세지를 보냈더니 단 몇 시간 만에 나를 팔로우했다"며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북한과 관련된 친구를 만들고 싶어 맞팔을 요청하게 됐다"고 맞팔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로 해킹당했던 이 트위터는 이후 두 달 가까이 비난글을 그대로 둔 채 방치됐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10건의 글을 올렸다.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외에도 `KORYO CREDIT DEVELOPMENT BANK`(고려은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등 다른 트위터 계정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월16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고려은행의 트위터는 우리민족끼리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계정과 달리 모든 글을 영어로 게시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계정은 영어로 `북한과 거래하고 계십니까? 북한에 지불할 예정이십니까?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와 같은 광고성 문구를 올리는 한편 러시아의 금융계 종사자로 추정되는 사용자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으니 팔로우해달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하는 등 `대화`에 부쩍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계정은 지난해 8월18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뒤 북한의 음악, 영화를 소개하고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의 기사를 게시하는 등 9일까지 855건의 글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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