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와 인도 기업들이 한국에 IT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도에 스마트그리드·전자정부·인터넷뱅킹 시스템 등 한국이 앞서 있는 IT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고, 보다 저렴한 인도의 IT솔루션과 인력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도와 맺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이미 지난해 발효돼 무역 교역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한-인도 IT파트너십 포럼을 오는 1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도 기업들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사의 IT 솔루션을 국내 기업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공사례를 정보통신·제조·엔지니어링 등 각 파트별로 발표해 국내 기업들에게 파트너십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상공회의소는 인도 시장의 새로운 IT 수요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미 CEPA 발표 이후 한국과 인도간 무역량은 45% 증가한 170억 달러에 이를 만큼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주한인도상공회의소도 지난해 창립해 올 1월부터 대외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상공회의소는 한국과 파트너십을 위한 첫 번째 행사로 IT에 초점을 뒀으며, 이들은 각 국가가 갖고 있는 IT 경쟁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포럼은 인도 IT 전문가들과 한국의 산업 관계자가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솜 미딸 인도소프트웨어기업협회(NASSCOM) 대표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위프로·L&T인포텍 등 인도 IT 기업들의 지역 대표들이 강연을 실시한다.
지바 사가르 주한인도대사관 대사 대행은 “인도 IT 전문인력과 IT 솔루션으로 인해 한국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데 그동안 교류가 부족한 것 같아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국현 주한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인도는 7개 큰 공항을 새로 만들고 35개 공항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비롯해 소매업 발굴도 본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인도의 다양한 산업과 전력시스템에 한국이 앞서있는 IT 시스템 도입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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