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는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겸 수석 부사장으로 루크 강(한국명 강루가·39)씨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강 수석 부사장은 지난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디즈니의 지적 자산을 토대로 한국 내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앤디 버드 월트디즈니인터내셔널 회장은 “한국은 디지털 콘텐츠와 배급면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라며 “이번 대표 임명을 통해 한국인들이 즐길만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1992년 국내에 진출했다. 디즈니채널·ESPN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국내 주요 통신사와 협력해 모바일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에도 진출했다. 최신 디즈니 영화 소개, e-코믹스 등을 국내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SK텔레콤과 디즈니채널인터내셔널(DCI)과 한국어 디즈니 채널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강 부사장은 디즈니에 합류하기 전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라디오 회사 ‘라이브365’의 최고운영책임자(COO), MTV네트워크 한국법인 대표, 아시아 퍼시픽 디지털 미디어 총괄 및 전략 사업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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