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용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출하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질이 전하결합소자(CCD)에 견줄 만큼 크게 개선되고 저렴한 생산 비용과 저전력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2년 뒤면 디카용 CMOS 출하량이 CCD 센서를 추월할 전망이다.
1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디카용 CMOS 센서 출하량은 오는 2013년이면 7110만개로 지난해보다 무려 30.7%나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이 기간 디카용 CCD 센서 출하량은 9410만개에서 6690만개로 급감할 전망이다. 2013년이면 디카 시장에서 CMOS 센서가 대세로 자리 잡는 셈이다. 2014년에는 CMOS와 CCD 센서 출하량이 각각 8500만개, 5100만개로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파멜라 투페직 애널리스트는 “과거 CCD 기술에 의존했던 소니·캐논·코닥·카시오·삼성 등 주요 업체들이 CMOS 화질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면서 “저 전력과 낮은 생산원가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속으로 다채널 센서 데이터를 전송, 디카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도 CMOS의 또 다른 강점이다. 이밖에 CMOS 센서는 비교적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CMOS는 전기 신호 잡음을 아직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기술적 난제다.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와이파이 디카 및 3차원(D) 디카 등 복합 제품이 등장하면서 CMOS 시장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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