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중국 게임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현지 게임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이르면 6월부터 비디오게임 기능을 담은 휴대폰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판매할 계획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트 노드버그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게임 산업계와 합작 같은 형태로 제휴할 생각”이며 “(‘엑스페리아 플레이’ 중국 출시) 준비에 최소 3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은 2013~14년께 소니에릭슨 휴대폰 사업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공략의지를 내보였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7.2%로 5위를 기록했다. 1~4위는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모빌리티홀딩스, 애플이 차지한 상태다.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날로 추락하는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회복하려는 소니에릭슨의 대표 제품으로 지난달 14~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처음 공개됐다. 소니의 인기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과 스마트폰을 결합한 첫 시도여서 시선을 모았다. 미국에는 4월 초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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