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장시 시장, 올해 성장세로 전환…체감경기는 내년 이후 회복 전망

 올해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몇 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2.96% 성장한 5조50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작년과 비슷해 본격적인 시장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27일 지식경제부·전자통신연구원·한국산업평가관리원·한국네트워크조합과 전자신문이 작성한 ‘2011년 네트워크장비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네트워크산업은 시장 규모 5조500억원, 생산은 5조2700억원(1.46% 증가), 수출 20억1000만달러(4.47%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됐다.

 분야별로는 유선인프라 장비가 스마트워크 구축 등에 힘입어 시장 규모와 생산이 각각 3조4000억원(7.12% 증가), 3조1500억원(5.78% 증가)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수출은 작년과 유사한 9억5000만달러를 유지할 전망이다.

 무선 분야는 중계기의 판로확대 부족 등으로 시장 규모와 생산이 각각 1조6500억원(4.65% 감소), 2조2100억원(4.35% 감소)이 예상된다. LTE 투자가 기지국 위주로 추진되면서 국내 중소기업 주력품목인 중계기의 판매부진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올해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성장세 전환과 함께 세계 통신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들이 진행되면서 국내 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보고서는 개방형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증가, IPv4에서 IPv6의 인터넷주소체계 변화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 고품질 HD 인터넷전화(VoIP) 단말기 출시, 유무선 개방형 네트워크 확대, 지불하는 요금에 따른 ‘이원 인터넷’ 시대 개막, 패킷-광 전송장비 시장의 가시화, 40G와 100G 이더넷 표준화에 따른 시장 확대 등이 예상된다.

 네트워크장비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유무선 융합 인프라 구축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한 통신사업자의 투자 계획과 가격인하 경쟁으로 인해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 seung@etnews.co.kr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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