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PC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도 호황을 누렸다. 작년부터 시장 개화기를 맞은 스마트패드 수요와 유럽·미국 등지의 경기 여건이 올해 MPU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시장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작년 PC MPU 시장은 모바일 프로세서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출하량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17.1%, 26.7%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 규모는 363억 달러에 육박했다. 출하량보다 매출액 성장률이 컸던 것은 지난해 MPU의 평균가격(ASP)이 8%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품목별 출하량 증가율에서는 모바일 PC용 MPU가 26.2%, x86서버 프로세서가 28.1%,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가 6.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전체 PC 프로세서 출하량에서 50.2%의 비중을 차지했던 모바일 PC 프로세서는 지난해 54.1%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작년 전체 MPU 시장에서 인텔은 80.7%, AMD는 19%, 비아테크놀로지스는 1.3%를 각각 차지했다. 인텔은 모바일 PC 프로세서 시장에서 86.4%로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PC서버·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도 93%의 점유율로 부동의 선두 자리를 굳혔다. IDC는 올해 모바일과 데스크톱, x86서버 수요를 타고 MPU 총 출하량이 10.1% 늘어나며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시안 라우 IDC반도체 퍼스널 컴퓨팅 연구 팀장은 “기업의 투자 증가세가 서버 플랫폼과 소비자 고객의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며 “스마트패드 등 새로운 단말기의 등장과 유럽과 미국의 경제 움직임이 올해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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