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인터넷(KMI) 관련주들이 KMI 승인 실패로 24일 대부분 하한가로 추락했다. 최근 KMI 승인 여부 소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날 또 다시 심사에서 고배를 마시자 실망 매물과 함께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인 결과에 따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통신주들은 이날 승인 실패 소식과 함께 대체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였다.
24일 주식시장에서 KMI 주요 관련주인 자티전자·디브이에스·스템싸이언스텍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씨모텍은 장 마감 직전 소폭 회복하며 하한가를 피했다.
자티전자와 디브이에스가 각각 820원(-14.83%)과 90원(-14.88%) 빠진 4710원과 515원을 기록했으며, 스템싸이언스와 씨모텍도 370원(-14.92%)과 465원(-14.62%) 하락한 2110원과 2715원을 나타냈다.
이들 종목들은 장 초반까지만 해도 승인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 출발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전후 승인 실패 소문이 퍼지면서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한때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함께 만회를 시도하는 모습이었으나, 승인 실패가 확정되며 큰 폭 하락했다.
이들 종목들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맞물려 제4 이동통신사 승인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와 함께 최근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부정적인 견해가 힘을 내며 최근에는 큰 폭 조정을 받기도 했다. 전날인 23일에도 오전에는 상승 흐름을 타다가 오후 들어 일부 주는 하한가까지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들이 단기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한 전문가는 “과거의 전례를 볼 때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분을 뱉어내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그게 어느 수준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KT·SK텔레콤·LG유플러스 통신주들은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KMI가 승인 후 시장에 뛰어들 경우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LG유플러스는 1.75%대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4 출시 발표 호재로 3.17%대 상승했으며, KT는 SK텔레콤 아이폰 출시 뉴스로 1%대 하락했다.
강지훈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기존 통신사 입장에서는 단기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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