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ㆍ모바일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1인 창조기업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들이 홈페이지도 갖추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인 창조기업은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식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체를 지칭한다.
24일 중소기업연구원의 김선화 연구위원이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사업환경분석을 통한 저변확대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500명의 1인 창조기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3%가 업체 홈페이지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홈페이지를 구비한 업체가 8.7%에 그쳤으며 IT 서비스업 분야도 22.3%만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다.
비록 1인 창조기업은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창업자 중 젊은 층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사결과는 1인 창조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 연구위원은 "1인 창조기업은 인터넷을 통한 홍보ㆍ판로확보의 중요성이 다른 업체보다 크다"며 "홈페이지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체 설립에 소요된 자금도 대부분 연구개발보다는 사무실 마련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업체들은 창업자금 중 가장 많은 26.5%를 사무실 구입ㆍ임대에 사용했으며 설비구입에 20.6%, 기술개발에 10.6%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1인 창조기업의 경우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추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만큼 사무실 등을 지원해 임대비용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활용토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업을 준비한 기간도 매우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 창조기업들의 창업소요시간은 6개월 미만이 27.4%, 1년 미만이 21.3%, 1년~2년 26.4%, 2년 이상은 21.9%로 조사됐으며, 이는 성공적 창업을 위한 준비기간이 평균 2년이라는 선행연구에 비하면 매우 짧은 것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1인 창조기업은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30대 청년층이 주 창업층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스스로 조달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와 산ㆍ학이 협력해 지금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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