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방화벽 전문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오는 4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파트너를 통해 국내 영업을 개시해 온 팔로알토네트웍스는 22일 아태지역 총괄담당 송탕위(Sing Tang Yih) 부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지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송탕위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고객 대상으로 데모 작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데모 신청 고객들이 밀려있어 두어달 이상은 기다려야할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국내 영업 개시 5개월여만에 원강대, 퀄컴코리아, 혜천대 등 25개 국내 고객사를 확보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현재 파트너 중심으로 영업 중이지만 4월중으로 지사를 설립하고 채널 정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송탕위 부사장은 “초기에는 중소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하고 내달 20Gbps를 지원하는 장비가 출시되면 통신사업자, 대형 엔터프라이즈급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CC인증 작업도 준비중이라 연말 경 CC인증을 획득하면 공공, 금융 분야 고객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프리미엄급 보안관제서비스에 팔로알토 차세대 방화벽이 활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통신사업자 등과 보안관제서비스에 장비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송탕위 부사장은 “연말경 40Gbps를 지원하는 장비가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지사 설립으로 지방 고객 등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차세대방화벽(Next Generation Firewell)은 기존 방화벽과 달리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능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화벽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특화하면서도 성능 저하가 전혀 없다.
송탕위 부사장은 “기존 방화벽이나 웹 방화벽과 달리 차세대 방화벽은 애플리케이션 보안, 침입방지(IPS), 가상사설망(VPN), 안티바이러스, URL 필터링, 가상화 보안 기능까지 한 장비에 구현하면서도 전혀 성능저하가 없다”며 “10Gbps 지원 장비의 경우 통합보안 기능을 모두 한번에 구동하면 약 600Mbps~1Gbps 이하로 나오는 반면 팔로알토는 진정한 10Gbps 속드를 구현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이런 성능상의 장점으로 인해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지난 2006년에 설립됐지만 매년 300% 이상 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 스카이프, 네이트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기능별로 제어하고 보안할 수 있다.
송탕위 부사장은 “통합보안장비(UTM)는 다양한 보안 기능을 구현하면 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웹 방화벽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보안을 제공하지만 기존 방화벽의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며 “기존 방화벽 기능에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까지 제공하는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차세대 방화벽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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