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투자 잔액이 전년말 대비 650억달러 증가하며 6881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0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2009년말 6235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6881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해외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주요투자 상대국의 주가가 오르면서 평가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외국인투자 잔액도 국내 주가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전년말보다 985억달러가 늘어난 825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를 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가 2009년말 1177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270억달러로 93억달러가 늘었고,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는 3897억달러에서 4908억달러(2010년말)로 이 기간 1011억달러 크게 불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대외투자-외국인투자) 잔액은 마이너스(-)1368억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대외채권 잔액은 4483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376억달러가 증가했고, 대외채무 잔액은 3600억달러로 전년말보다 146억달러가 늘었다.
<대외투자 현황>(단위:억달러)
*자료:한국은행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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