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추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X박스 키넥트’ 기술을 공개한다.
21일(현지시각) BB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봄에 키넥트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배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넥트는 플레이어의 신체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작 인식 게임기이다.
이번 SDK 공개는 키넥트 기술을 기존 게임 콘솔인 X박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PC와 같은 다른 장치에서도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SW개발자들은 키넥트 SDK를 이용해 최신 동작인식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BB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상업용 SDK를 봄에 내놓고 차후 상업용 라이선스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게임 퍼블리셔들만 X박스 360용 키넥트 게임을 만들 수 있는데 SDK가 배포되면 아마추어 개발자들도 동작인식기술을 이용한 게임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된 키넥트는 마우스나 키보드 등 별도의 입력장치 없이 동작으로 게임을 컨트롤 하는 콘솔 게임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커들은 이미 키넥트 기술을 해킹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SDK 공개로 더 똑똑한 개발자들이 키넥트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크레이그 먼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전략 최고 담당자는 “창의력과 발명의 결과인 획기적인 기술은 새로운 컴퓨팅 세계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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