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몰라요 어른들의 게임 욕심을…성인게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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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온라인

 ‘테라’ ‘아이온’ 등 대작 MMORPG가 국내 게임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성인만 타깃으로 한 게임들이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도어즈(대표 조성원)가 서비스하고 중국 완미시공이 개발한 ‘불멸 온라인’은 최근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서버도 11개로 늘렸다.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청소년 이용불가다. 오픈 초기에는 대형 신작들에 밀려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이용자가 늘고 있다. 엔도어즈는 ‘쉽고’ ‘편리하고’ ‘친철하다’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직장인·주부 등 골수 게임 이용자가 아닌 층을 겨냥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에는 자동사냥이 적용되어 있어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지난 1월 20일 서비스를 개시한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의 ‘드라고나 온라인’ 역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본격 성인 전용 게임’을 표방하고 나섰다. 일본의 AV스타 아오이 소라를 모델로 기용하며 파격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서비스 직후 1만5000여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드라고나 온라인의 개발비는 약 80억원으로 테라의 5분의 1 수준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자사의 주식가격을 드라고나 온라인에 연동해 실제 주가의 상승하락이 게임 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했다. 라이브플렉스 측은 “게임의 주 이용자인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성이 주식에 관심이 많은 세대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불멸 온라인과 드라고나 온라인의 선전은 대작 게임 속에서도 여전히 성인 MMORPG의 시장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조한서 엔도어즈 사업총괄 이사는 “여건이 안될 뿐 현재 30·40대 들도 게임 플레이에 대한 욕구가 많이 있다”며 “온라인 게임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성인 게임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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