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같은 전문 기술경영인 양성을 위해 정부가 올해 97억원을 지원한다.지식경제부는 기술은 알지만 경영 지식이 없는 이공계 인재들을 기술경영(MOT)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3곳과 일반 기술경영 대학원 4곳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인력양성 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전문대학원 3곳에는 2014년까지 매년 각 15억원씩이 지원되며, 일반 대학원은 지난해부터 4년간 매년 각 4억원씩 지원된다. 기술경영 전문대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별도 심의를 통과한 독립 대학원이며, 일반 기술경영 대학원은 기존 대학원에 기술경영학과 등을 새로 개설한 곳들로 지난해 전남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선정됐다.지경부는 올해 일반 기술경영 대학원 2곳을 새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 대학은 다음달 28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지경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포스텍·성균관대·한국기술교육대를 일반 기술경영 대학원으로 선정, 총 22억원을 지원해 680여명을 교육했다.MOT는 1980년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학과 경영을 연계해 창의적 기술경영 인재를 길러내려는 움직임에서 시작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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