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우주 왕복선 전용 타일을 판매하던 전직 미항공우주국(NASA) 기술자가 덜미를 잡혔다.
14일 UPI에 따르면 전직 NASA 기술자가 열을 차폐하는 우주 왕복선 타일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훔쳐, 이베이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ASA는 온라인 구매자 중 한명이 타일의 역사에 대해 묻는 질문을 올려 수사에 착수했다.
2009년 5월까지 NASA에 근무했던 에이비는 지난 목요일 붙잡혔다.
전직 NASA 기술자인 에이비는 진술서에서 타일을 훔쳤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는 동료들 역시 모두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에이비는 “우주왕복선 차폐 타일을 가져가는 것이 잘 못된 일인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큰 사건이 될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우주왕복선은 2만2000개의 차폐 타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임무가 끝날 때마다 손상된 타일을 교체한다.
NASA 측은 “에이비가 이베이에서 우주왕복선 타일을 팔아 약 1만2500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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