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개인신용정보(ID) 절도 피해자가 810만명으로 2009년(1100만명)보다 28% 줄었다. 국제 금융 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7년 이래로 피해자 수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개인별 평균 손해는 631달러로 2009년(387달러)보다 60% 이상 치솟았다.
8일(현지시각) 미 자블린스트레티지&리서치가 공개한 연간 소비자 사기 피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금액은 370억달러로 2009년(560억달러)보다 190억달러가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개인별 평균 손해는 631달러로 2009년 대비 244달러나 늘었다. 전체 피해 건수와 금액이 줄었으되 개인별 손해가 증가해 시선을 모았다.
제임스 반 다이크 자블린스트레티지&리서치 설립자는 “그동안 은행들이 신용카드 관련 보호(보안) 체계를 계속 개선했지만, 여전히 타인의 ID를 도용해 새 카드를 만들어내는 범죄가 큰 문제”라며 “복제된 신용카드가 (개인별) 피해금액 평균치를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미국 내) 소매 판매가 상승하면 ID 사기 비율이 줄었고, 소매 판매가 하락하면 ID 사기 비율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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