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희망프로젝트-IT교육지원캠페인] <225> u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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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 안에 설치된 `u헬스 케어 시스템`을 이용해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주거환경을 보여주고 있는 래미안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이 심박수와 혈압 등을 측정해 병원으로 전송하는 `u헬스케어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의료비 지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비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효율적인, 선진화된 의료체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u헬스케어’입니다. u헬스케어란 정보기술(IT)을 의료산업에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뒤흔든 IT 기술이 이제 의료분야마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럼, u헬스케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Q:u헬스케어, 왜 필요한가요?

 A:u헬스케어가 등장한 배경에는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사전 예방적인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과 함께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동반되는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욕구 증대가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6년에 이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0.8%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됩니다. 선진국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이에 따라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4대 만성질환자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의료비 지출이 만만찮게 나갑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의료비 지출 중 55% 이상이 국가건강보험 체제로 의료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의료비 지출의 상승은 국가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u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여 의료비 지출 상승을 막고 기존 ‘병원 중심’에서 ‘건강한 시민 중심’으로 의료 환경 변화를 촉진시킵니다. 이와 함께 예방에서 진단, 치료, 사후관리의 전 보건의료 과정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Q:u헬스케어, 어떤 것이 있나요?

 A:u헬스케어는 크게 병원에서 이뤄지는 ‘u-Hospital’, 시민들의 일상 생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홈&모바일 헬스케어’, 평상시 건강을 관리하는 ‘u웰니스’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u-Hospital은 진료, 수술, 처치 등을 포함하는 의료행위와 진료예약, 수납, 처방기록 등을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최근 병원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과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전자처방전, 진료비청구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또 병원 간, 병원과 재택환자 간 건강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도 포함됩니다.

 홈&모바일 헬스케어는 한마디로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가상의 ‘개인 주치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 설치된 장비나 스마트폰과 연계된 휴대 장비를 통해 환자의 생채 정보 및 환경 정보, 병이 있는 경우 경과 상태를 수시로 의사에게 자동으로 보고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u웰니스’는 질병의 치료보다는 건강의 유지와 향상을 위해 제공되는 IT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 관리를 위해 당장 떠오르는 것들이 있지 않나요? 운동량, 칼로리 섭취량, 스트레스…. 이런 정보들을 IT를 이용해 수시로 관리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나이키 운동화와 아이폰의 결합이 대표적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Q:u헬스케어가 바꾸는 우리 삶의 무엇이 바뀔까요?

 A:미국의 NASA 등 연구기관과 HP 등의 기업에서는 웨어러블 컴퓨터(옷처럼 입는 컴퓨터)와 통신이 가능한 원격장비·스마트폰 등이 생체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별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건강정보를 분석해 저장·송수신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IBM은 구글과 함께 혈당측정기나 혈압모니터와 같은 u헬스케어 장비에서 구글 헬스 또는 다른 개인건강기록시스템으로 의학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u헬스케어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굳이 힘들여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언제나 존재하는 개념으로 바꿔놓을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며, 병을 치료하는데 돈과 시간을 쏟아붓는 대신 또 다른 삶의 콘텐츠를 채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u헬스케어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혁한 공신이 될 수 있겠죠? 우리가 u헬스케어 산업을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관련도서>

 

 ◇‘헬스 2.0’ 현대원·이수영 지음, 나남 펴냄.

 웹 2.0 시대는 참여의 시대다. 웹 2.0의 파급력은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모든 사람들이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했다. 의료계에도 이런 영향은 부분적으로 감지되고 있는데, 이미 미국에서는 헬스 2.0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며 웹에서 건강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오가고 있다. 이 책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이러한 현상에 주목한다. 건강에 관한 담론이 전문가로 넘어가며, 의학에 관한 지식은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추세였다. 그러나 웹 2.0의 도래는 의학 지식에 접근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을 부분적으로 낮추고 있다. 포털, 블로그, 검색엔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의료전쟁’ 삼정KPMG 경제연구원 지음, 올림 펴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차원에서 의료산업을 선도해온 삼정KPMG가 ‘의료시장 10년’을 내다본 결과를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u헬스케어를 포함해 의료 산업 전반의 구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를 비롯한 세계 의료시장에 불어닥칠 메가톤급 열풍의 실체를 요모조모 살펴보고 있으며 엑소더스와 의료대전, 가정 내 병원으로 불리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병원과 보험사 간의 파워게임, 의료시장 빅뱅 등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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